예루살렘 사도회의 결정과 이방인 신자의 율법 준수 범위

I. 서론

A. 핵심 내용

이 글은 사도행전 15장 20절과 29절에 기록된 예루살렘 사도회의의 결정, 즉 이방인 신자들에게 요구된 네 가지 금기사항의 성격과 범위를 규명한다. 구체적으로 이 네 가지 금기사항이 이방인 신자가 지켜야 할 율법의 '전부’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율법 준수를 위한 '최소 기준’을 제시하는 것인지에 대한 신학적 논쟁을 다룬다.

B. 예루살렘 사도회의의 중요성

주후 49-50년경에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1 이 회의는 유대교적 배경을 넘어 이방 세계로 복음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근본적인 신학적, 실천적 문제를 다루었다. 특히 이방인의 구원 조건과 유대인 신자와의 관계 설정이라는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교회가 유대교의 한 분파를 넘어 보편적 공동체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1 회의의 결정은 구원의 본질과 교회 공동체의 일치에 관한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3

C. 글의 구조

이 글은 예루살렘 사도회의의 역사적 배경, 신학적 논쟁 과정, 결정 내용, 그리고 그 결정의 본래적 의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네 가지 금기사항의 정확한 의미와 적용 범위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 다음의 순서로 논의를 전개한다. 첫째, 회의가 소집된 역사적, 신학적 배경과 주요 논쟁을 살펴본다. 둘째, 사도회의에서 결정된 네 가지 금기사항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 제안의 배경 및 목적을 분석한다. 셋째, 이 금기사항이 '율법의 전부' 혹은 '최소 기준’이라는 양극단의 해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대안적 해석으로서 '공동체적 조화를 위한 실천적 지침’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넷째, 사도회의 결정 이후 기독교 윤리에서 율법과 은혜의 관계를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분석 결과를 요약하고 결론을 제시한다.

II. 역사적 및 신학적 배경: 예루살렘 사도회의 (사도행전 15장)

A. 위기의 발단: "할례파"의 주장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안디옥 교회를 중심으로 촉발된 심각한 내부 갈등으로 인해 소집되었다.7 유대로부터 안디옥에 내려온 어떤 이들이 이방인 신자들에게 구원을 받으려면 모세의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기 시작했다.2 이는 바울과 바나바가 전파한 복음, 즉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메시지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교회 내에 큰 다툼과 변론을 일으켰다.8

이 논쟁의 핵심은 구원이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인지, 아니면 이방인 신자들도 유대교의 언약 공동체에 속하기 위한 표지인 할례를 받고 모세 율법을 준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였다.3 할례는 아브라함 언약의 표징으로서 7, 오랫동안 하나님의 백성 됨을 나타내는 중요한 의식이었다. 따라서 유대주의적 신자들, 특히 바리새파 출신의 일부 신자들은 이방인들이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유대적 정체성의 표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6 이들의 주장은 단순히 전통을 고수하려는 것을 넘어, 구원의 조건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이견을 드러내는 것이었다.5 이는 복음의 본질을 왜곡하고 3, 유대인과 이방인 신자 간의 교제를 가로막는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뿌리 깊은 종교-문화적 갈등과 신학적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포함한 대표단을 예루살렘으로 파송하여 사도들과 장로들의 판단을 구하기로 결정했다.6

B. 회의 중 주요 증언과 논증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과 바나바는 먼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일들을 보고하며 자신들의 선교 사역의 정당성을 피력했다.6 그러나 바리새파 출신의 신자들은 여전히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쟁은 계속되었다.6

이후 회의는 다음과 같은 주요 증언과 논증을 통해 진행되었다.

  1. 베드로의 증언: 베드로는 고넬료 사건(사도행전 10장)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서 이미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에게도 유대인과 동일하게 성령을 부어주셨고,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심으로써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않으셨음을 역설했다.4 그는 유대인 조상들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율법의 멍에를 이방인 제자들에게 지우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5,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고 선언했다.5 이는 구원이 율법 준수가 아닌 오직 은혜와 믿음에 근거함을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다.

  2. 바울과 바나바의 증언: 바울과 바나바는 베드로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자신들의 선교 여정 동안 하나님께서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수많은 표적과 기사를 보고했다.6 이는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들의 율법 없는 선교 방식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험적 증거였다.

  3. 야고보의 최종 변론: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던 야고보는 6 앞선 증언들을 종합하고, 구약 성경(아모스 9:11-12 인용)을 통해 이방인의 구원이 이미 예언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임을 논증했다.6 그는 베드로의 증언과 성경의 예언이 일치함을 확인한 후, 이방인 신자들을 율법의 멍에로 "괴롭게 하지 말고" 15 다만 몇 가지 사항만 요구하자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했다. 이것이 바로 네 가지 금기사항이다.6

이 결정 과정은 단순히 한 지도자의 권위나 전통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최근에 행하신 일들(베드로, 바울, 바나바의 경험),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과거 약속(야고보의 아모스 인용), 그리고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며 분별한 성령의 인도하심2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경험적 증거만으로는 전통주의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웠을 수 있고, 성경 해석만으로는 현재 상황과의 연결고리가 부족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세 요소의 수렴, 즉 하나님의 최근 역사하심이 성경의 예언과 일치하고, 공동체가 이를 성령의 뜻으로 확신하게 되었을 때 11, 그 결정은 강력한 권위를 지니게 되었다.2 이는 초기 교회가 신학적 난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 나갔던 역동적인 과정을 잘 보여준다.

C. 근본적 결정: 은혜와 믿음을 통한 구원의 재확인

결론적으로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원은 할례를 포함한 모세 율법의 준수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만장일치로 재확인했다.1 따라서 이방인 신자들에게 구원의 조건으로 율법 준수를 강요해서는 안 되며 15, 그들을 율법의 무거운 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원칙이 확립되었다.5 이 근본적인 신학적 합의가 이후 네 가지 금기사항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된다.

III. 사도 교령: 네 가지 금기사항 검토 (사도행전 15:20, 29)

A. 구체적인 내용

야고보의 제안에 따라 사도회의는 이방인 신자들에게 다음 네 가지 사항을 금하도록 결정했다.

  1. 우상에게 바쳐진 더러운 음식 (또는 우상의 제물) 6

  2. 음행 (porneia) 11

  3. 목매어 죽인 것 (짐승의 고기) 6

  4. 피 (짐승의 피를 먹는 것) 6

B. 제안의 배경과 목적 분석

이 네 가지 금기사항이 선택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 이교 관습과의 단절: 우상의 제물을 멀리하는 것은 당시 팽배했던 우상숭배 문화 및 관련 종교 의식과의 명확한 단절을 요구하는 것이었다.11 porneia(음행)는 일반적인 성적 부도덕뿐 아니라, 당시 그레코-로만 사회에서는 용인되었으나 유대 율법(예: 레위기 18장)에서는 엄격히 금지된 근친상간과 같은 특정 관행이나 신전 매춘 등 이교적 종교 행위와 관련된 성적 문란함을 포함했을 가능성이 있다.11 이는 기독교 공동체의 거룩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

  2. 유대인 신자의 종교적 감수성 존중 (음식 규례): 목매어 죽인 짐승의 고기(피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고기)와 피를 먹는 것을 금지한 것은 창세기 9장과 레위기 17장 등에 근거한 유대교의 음식 규례(카쉬루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다.11 피를 멀리하는 것은 유대인 신자들에게 매우 뿌리 깊은 종교적 금기 사항이었기에, 이방인 신자들이 이를 존중하는 것은 공동체적 교제를 위해 중요했다.

  3. 교회 내 유대인-이방인 간의 일치와 교제 증진: 이 네 가지 금지 조항의 가장 핵심적인 목적은 신학적으로는 이미 하나가 되었지만 문화적, 종교적 배경의 차이로 인해 여전히 남아있던 유대인 신자와 이방인 신자 간의 실질적인 장벽을 허물고 평화로운 공존과 교제(koinonia)를 가능하게 하는 데 있었다.1 고대 사회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은 공동체적 유대감의 핵심적인 표현이었는데 14, 유대인의 음식 규례와 우상숭배에 대한 강한 반감은 이방인과의 식사 교제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4 따라서 이방인 신자들이 우상 제물, 피, 목매어 죽인 것 등 음식과 관련된 문제와 심각한 성적 부도덕(porneia)을 피함으로써, 유대인 신자들이 거리낌 없이 그들과 교제하고 함께 식탁에 앉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14

결국 이 네 가지 금기사항은 구원의 본질적 문제가 해결된 후, 그레코-로만 문화와 유대교적 경건 사이의 가장 첨예한 충돌 지점들, 특히 우상숭배와 음식 규례라는 사회적·종교적 삶의 중심 영역에서의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된 항목들이라 할 수 있다.14 이는 신학적 일치가 실제적인 교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었다.

C. 결정의 전달

사도회의의 결정은 공식적인 편지 형태로 작성되어,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가 신뢰하는 대표자인 유다(바사바)와 실라를 통해 안디옥과 수리아, 길리기아 지역 교회들에 전달되었다.6 편지는 이 결정이 "성령과 우리에게"(사도행전 15:28) 좋게 보인 것이라고 명시함으로써 11, 회의의 결론이 인간적인 합의를 넘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이 소식은 이방인 신자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19

IV. 교령의 범위: 전부도 최소 기준도 아닌 해석

A. 왜 교령이 이방인 의무의 '전부’가 아닌가?

사도회의의 네 가지 금기사항을 이방인 신자가 지켜야 할 윤리적 의무의 전부라고 해석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 회의의 제한된 초점: 예루살렘 회의의 주된 목적은 구원의 조건에 관한 신학적 논쟁을 해결하고, 당면한 유대인-이방인 간의 교제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었지, 이방인 신자를 위한 포괄적인 윤리 강령을 제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 신약성경의 광범위한 윤리적 가르침: 바울 서신을 비롯한 다른 신약성경 문헌들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 13, 성령을 따른 삶 20,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 등 훨씬 더 광범위하고 심오한 윤리적 틀을 제시한다. 이는 네 가지 금기사항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 교령 내용의 특수성: 네 가지 금기사항은 주로 이교 관습 및 유대인의 종교적 감수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외적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독교인의 내면적 성품이나 모든 윤리적 덕목을 포괄하지 않는다.

만일 이 네 가지 금지 조항이 이방인 신자의 윤리적 책임의 총체라면, 이는 신약성경 전체가 가르치는 포괄적인 성화와 사랑의 삶을 극도로 축소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복음이 가져오는 전인격적인 변화와 제자도의 깊이를 간과하는 해석이다. 기독교 윤리는 단순히 몇 가지 이교적/유대적 충돌 지점을 피하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새 생명에 합당한 거룩하고 사랑이 넘치는 삶을 포괄적으로 요구한다.

B. 왜 교령이 율법 준수의 '최소 기준’이 아닌가?

반대로 네 가지 금기사항을 이방인 신자가 지켜야 할 율법의 '최소 기준’으로 보는 해석 역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 율법주의로의 회귀 위험: '최소 기준’이라는 개념은 필연적으로 '더 높은 기준', 즉 더 많은 율법 조항의 준수를 암시하게 된다. 이는 사도회의가 명백히 거부했던 율법주의적 입장, 즉 구원을 위해 율법 준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되돌아갈 위험을 내포한다.5

  • 은혜의 원칙과의 충돌: 사도회의의 결정은 이방인 신자들이 모세 율법 체계를 지켜야 할 의무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는 은혜의 원칙에 기반한다.3 네 가지 금기사항을 율법 준수의 시작점으로 간주하는 것은 이러한 은혜와 자유의 복음과 모순된다.

  • 교령의 본래 목적 왜곡: 사도행전 15장 28절에서 이 금기사항들은 "요긴한 것들"(anankaia)이라고 표현되는데, 이는 구원을 위한 최소한의 율법적 요구사항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당시 유대인과 이방인 간의 심각한 갈등 상황에서 교회의 일치와 화평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들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문맥상 더 적절하다.11 즉, 율법 준수의 첫걸음이 아니라, 공동체의 조화를 위한 현실적인 필요에서 나온 요구였다.

'최소 기준' 해석은 교령의 성격과 목적을 오해하게 만든다. 이 결정은 율법 준수라는 사다리의 첫 단을 놓으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미 확립된 은혜의 토대 위에서 유대인 형제들을 향한 사랑과 배려의 차원에서 이방인 신자들이 특정 행위를 양보하도록 요청한 것이었다. 이는 율법의 의(義)를 이루기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니라,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고 세워주기 위한(참조: 로마서 14장, 고린도전서 8-10장) 실천적 지침이었다.

C. 교령에 대한 대안적 이해: 공동체 조화를 위한 실천적, 상황적 지침

따라서 네 가지 금기사항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은, 이를 초기 교회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유대인 신자와 이방인 신자의 통합이라는 목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어진 실천적이고 상황적인 지침으로 이해하는 것이다.11

  • 구체적 문제 해결: 이 교령은 신생 교회의 취약한 연합을 위협했던 구체적인 행동들, 특히 공동 식사와 관련된 첨예한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다루었다.14

  • 상호 존중과 배려의 원칙: 이는 구원의 핵심 교리인 은혜 복음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유대인 신자들에게 매우 민감한 영역에서 이방인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행동을 조정함으로써 상호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도록 이끄는 목회적 지혜를 반영한다.11

  • 성령의 인도와 공동체적 합의: 이 결정은 "성령과 우리에게" 좋게 보였다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11, 단순히 인간적인 타협이 아니라 교회의 일치를 위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른 공동체적 합의로서 권위를 지닌다. 이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 율법 조항을 제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면한 목회적 필요에 응답하려는 의도였다. porneia(음행) 금지와 같은 보편적 도덕 원칙을 제외하면, 특히 음식 관련 규정들은 1세기 유대-이방 관계라는 특수한 맥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후 바울 서신(예: 로마서 14장, 고린도전서 8-10장)에서 우상 제물이나 음식 문제에 대해 양심과 사랑의 원칙에 따라 더 유연하고 상황적인 지침을 제시하는 것은, 사도 교령의 절대적 금지가 특정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 교령 자체는 시대를 초월하는 불변의 율법이라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일치, 배려, 거룩함 추구라는 영속적인 원칙들을 구체적인 시대적 문제에 적용한 사례로 보아야 한다.

다음 표는 사도 교령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비교 요약한 것이다.

해석 관점 구원의 근거 모세 율법의 역할 4가지 금기사항의 목적 관련 자료 (예시)

유대주의자들의 견해 (회의에서 거부됨)

믿음 + 율법 (할례)

구원을 위해 필수

구원의 조건 / 언약 백성 편입 조건

3

해석 1: "율법의 전부"

믿음만으로

이 4가지 조항으로 대체됨

이방인에게 구속력 있는 유일한 규범

13 (이 경향을 보일 수 있음)

해석 2: "최소 기준"

믿음 (+ 점진적 율법 준수?)

기초적 요구, 추가 준수 기대?

율법 준수의 시작점, 더 많은 율법 준수를 암시

(은혜 강조로 인해 암묵적으로 반박됨)

해석 3: "공동체 조화를 위한 실천 지침"

믿음만으로 (은혜)

구원을 위해 불필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

목회적 해결책; 유대인/이방인 간 특정 마찰 해소 (교제 증진)

5

V. 사도회의 이후의 율법, 은혜, 그리고 기독교 윤리

A.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 재확인

예루살렘 사도회의의 결정은 칭의와 하나님의 백성 됨의 근거가 율법 준수가 아닌 오직 믿음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확고히 했다.3 이는 특히 이방인 신자들을 구원이나 언약 공동체 가입의 조건으로서 모세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B. 기독교 도덕 생활의 기초

사도회의 이후, 기독교 윤리는 더 이상 모세 율법을 법전으로 준수하는 것을 중심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새 생명으로부터 흘러나오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으로 이해된다.20

  • 사랑의 원리: 기독교 윤리의 핵심 원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며 13, 이는 율법의 본래적 의도를 더 깊은 차원에서 성취하는 것이다 (참조: 로마서 13:8-10, 갈라디아서 5:14).

  • 성령의 역할: 율법의 정죄와 의식법적 요구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지만, 율법은 여전히 죄를 깨닫게 하고 17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반영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하나님과의 관계의 기초나 의로운 삶을 살아갈 능력의 원천은 율법 자체가 아니라 내주하시는 성령이다.20

  • 변화된 초점: 사도회의는 구원과 율법 준수를 분리함으로써, 기독교 윤리가 외적인 규범 준수가 아닌 관계와 내적 변화에 뿌리를 둔다는 이해의 길을 열었다. 즉,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기 위해 어떤 율법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내가 받은 은혜에 어떻게 응답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윤리적 초점이 이동하게 된다. 율법에 담긴 도덕적 명령들(예: 음행 금지 11)은 종종 재확인되지만, 그 근거는 모세 언약 체계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언약 현실과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해야 하는 보편적 부르심으로 전환된다.

VI. 결론

A. 분석 결과 요약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사도회의의 네 가지 금기사항은 이방인 신자가 지켜야 할 율법의 '전부’도 아니고, 율법 준수를 위한 '최소 기준’도 아니다. 이 금기사항들은 초기 교회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유대인 신자와 이방인 신자 간의 일치와 교제를 촉진하기 위해 주어진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이는 당시 공동체 내에서 심각한 마찰을 일으켰던 이교 관습 및 유대인의 종교적 민감성과 관련된 핵심 쟁점들을 다루기 위한 목회적 해결책이었다.11

B. 영속적인 원리

사도회의의 근본적인 결정은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오직 믿음을 통한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핵심을 수호한 것이다.3 네 가지 금기사항은 이러한 통일된 믿음의 표현을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이 근본 원칙에 기여했다. 비록 금기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1세기의 특수한 문제들과 관련되어 있지만, 그 결정의 기저에 있는 교회 공동체의 일치를 추구하고, 동료 신자들에 대한 민감성을 보이며,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원칙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기독교 공동체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참고 자료

  1. 아름다운 합의: 예루살렘 공의회(행 15:1~21) - 한국기독공보,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2. 19단원, 둘째 날: 사도행전 15장,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3.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Unless You Are Circumcised) - 아포슬 한인 침례 교회,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4. 예루살렘 평의회,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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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예루살렘 총회 공의회 공회 회의 내용 결과 소집 이유 이방인 구원 할례 개요 뜻 의미 강해 성경구절 사도행전 15장 바나바 바울 베드로 야고보 발언 이방인이 지켜야 할 것 4가지 - Naver Blog,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7. 2020/10/15(목) “사도행전 15:1-21” / 작성: 김광욱,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8. 사도행전 15장 예루살렘 공의회-구약의 율법은 이방인에게 강요하지 않기로 결정, 바울이 2차 교회 개척 여행 떠남 2017-5-3, 수 - Daum 카페,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9. 사도행전(7) 예루살렘 공의회 (사도행전 15:1-29) - UPMA,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10. 사도행전 15장 - 이방인 할례문제와 예루살렘 회의 - 올리브나무의 오롯한 정보,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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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제92과: 사도행전 15장,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13. 예루살렘 회의에 참석한 바울과 바나바: 할례 논쟁 (행15장) - Naver Blog,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14. 사도행전(28) 15:1-21 예루살렘 공의회 - 4가지 금지 항목이 제시된 이유,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15. 사도행전 15장 - 네이버 블로그,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16. 사도행전 15:1-21 / 예루살렘 회의 - 마중물교회 - MOBILE,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17. 사도행전 15:22-29 / 예루살렘 총회의 결의 - 네이버블로그,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18. 예루살렘에서 온 편지 - Logos Sermons,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19. (金) 사도행전 강해 (95) / 사도행전 15장 25절 - 32절 : 네이버 블로그,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20. 사도행전 15장 예루살렘 교회의 회의[행 15장] [내용개요] 본장에는 할례에 관해 논쟁한 예루살렘 공의회와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이 기록되어 있다. 이방인의 구원 사실과 관련하여 바울 일행과 - 디럭스바이블,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21. 사도행전 15장 예루살렘 공의회-구약의 의식법을 이방인에게 강요하지 않기로 결정, 바울이 2차 교회 개척 여행 2019-1-16, 수 - Daum 카페,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

  22. 이방인 신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행 15:12-29) * 땅 끝까지 이르러 - 사도행전 46 (2/3/2019), 4월 29, 2025에 액세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