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3:13

삼위일체 교리 공식이 아닌 축복 기도

I. 서론: 흔한 삼위일체 증거 본문에 대한 도전

A. 주장 인지

고린도후서 13장 13절 (개역개정; 일부 영어 성경에서는 14절 2)은 삼위일체 교리의 지지자들에 의해 해당 교리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성경적 증거로 빈번하게 제시된다.3 이 구절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언급하며, 성부, 성자, 성령을 함께 나열하고 있어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를 시사하는 핵심 본문 중 하나로 간주되어 왔다.

B. 논지 진술

그러나 이 구절을 문학적, 역사적 맥락 안에서 신중하게 검토하면, 흔히 주장되는 것처럼 삼위일체라는 형식적 교리를 지지하는 근거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본 보고서는 이 구절이 왜 한 신성(Godhead) 안에 세 위격(persons)이 동등하고 영원히 함께 존재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불충분한 근거인지를 입증하고자 한다.

C. 구절의 성격 규정

무엇보다 먼저, 이 구절은 본질적으로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서신을 마무리하는 사도적 축복 또는 축도(benediction)로서 기능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2 이는 고린도 신자들을 위한 기도적인 소망의 표현이지,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체계적인 신학적 정의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축복 기도의 장르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는 존재론적 정의보다는 수신자들이 누리기를 바라는 영적 상태나 신적 은총의 기원에 초점을 맞춘다. 서신 말미의 축복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나 신적 은총을 기원하는 것이 목적이며, 복잡한 신학 교리를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다.2 따라서 이러한 마무리 축복 기도에서 완전히 형성된 교리적 진술을 기대하는 것은 장르에 대한 오해이며, 이 구절을 교리의 직접적인 '증거 본문’으로 삼으려는 시도의 설득력을 약화시킨다.

II. 본문 자체: 축복 기도 해체 (고후 13:13 / 13:14)

A. 본문 제시

논의의 중심이 되는 구절은 개역개정 성경에 따라 다음과 같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8

B. 구성 요소 정의

이 축복 기도에서 기원되는 구체적인 복은 다음과 같이 이해될 수 있다:

  • 은혜 (χάρις, charis): 바울 서신 전체에서 일관되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 호의, 그리고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과 연결된다. 이는 그리스도의 자기 비하(‘가난하게 되심’)를 통해 나타난 은혜를 포함한다.11 또한 그리스도를 통한 화해의 은혜를 의미하기도 한다.14

  • 사랑 (ἀγάπη, agape): 주로 하나님 아버지의 근본적인 성품과 인류를 향한 그분의 동기 부여적인 사랑과 관련되며, 그리스도를 통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바울은 로마서 5장 8절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고린도후서의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보여준다.11

  • 교통/교제 (κοινωνία, koinonia): 성령과 연관되어 언급된다. 이 단어의 정확한 의미는 본 보고서의 V장에서 상세히 분석될 것이며, 이는 삼위일체 논증에 있어 중요한 지점이다. 기본적으로 코이노니아는 나눔, 참여, 공동체, 친교 등의 의미를 내포한다.10

III. 논증 1: 문맥과 장르 – 교리적 정의가 아닌 축복

A. 바울의 축복 기도

바울 서신의 구조를 살펴보면, 시작 부분의 인사말과 끝 부분의 축복 기도는 일반적인 특징이다. 이러한 인사와 축복은 주로 수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원하며, 종종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그 근원으로 언급한다.15 이는 바울이 서신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신적인 축복의 틀 안에 위치시키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B. 기원 vs. 정의

중요한 점은, 서신 말미의 축복 기도에서 하나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의 사역(사랑, 은혜, 교통)을 함께 언급하는 행위가 자동적으로 이들의 본질적인 상호 관계나 존재론적 동등성을 정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축복 기도는 그 성격상 수신자들이 경험하기를 바라는 신적인 혜택들을 나열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며, 그 혜택들의 근원에 대한 체계적인 신학적 설명을 제공하려는 의도를 반드시 갖는 것은 아니다. 즉, 이 구절의 주된 강조점은 고린도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성령의 교통하심을 풍성히 경험하기를 바라는 사도의 소망에 있다.

문법적인 구조 역시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는 표현은 (원문상으로 소망을 나타내는 옵타티브 시제나 명령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동사 형태를 통해) 바울의 간절한 기원이나 소망을 전달한다. 이 문장의 주어는 '은혜', '사랑', '교통하심’이라는 신적인 선물 또는 활동이며, '너희 무리와 함께’라는 전치사구는 이 축복의 수혜자를 명확히 한다. 따라서 문장의 전체적인 흐름은 이 축복의 원천(그리스도, 하나님, 성령) 자체의 본성이나 그들 사이의 내적 관계를 정의하기보다는, 그 축복이 신자들에게 미치기를 바라는 영향력과 경험을 향하고 있다.

IV. 논증 2: 구조와 표현 – 차이점과 구별

A. 특정 순서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의 순서, 즉 '주 예수 그리스도 – 하나님 – 성령’은 주목할 만하다. 이 순서는 후대에 기독교 신학에서 보다 표준화된 삼위일체 공식, 특히 세례 공식(마태복음 28:19) 등에서 나타나는 '성부 – 성자 – 성령’의 순서와는 다르다.3

더욱이, 바울 자신이 이러한 순서에 엄격하게 얽매이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하다. 그의 다른 서신들에서는 순서가 다르게 나타나거나, 때로는 하나님(아버지)과 그리스도만을 언급하는 이중적(dyadic) 형태의 축복이나 언급이 더 흔하게 발견된다.15 실제로 여러 학자들은 바울 서신에서 성부, 성자, 성령을 함께 언급하는 경우, 종종 그리스도가 먼저 언급되고 성부는 단순히 '하나님’으로 지칭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18

이러한 순서의 가변성은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의 특정 순서가 존재론적 위계나 관계에 대한 고정되고 결정적인 진술로 의도되지 않았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만약 이것이 신성의 구조에 대한 핵심적인 정의였다면, 바울의 저작 전반에 걸쳐, 그리고 초기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보다 일관된 형태가 나타났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삼위일체 교리는 성부의 비출생성, 성자의 출생성, 성령의 발출과 같은 특정한 내적 관계를 상정하며, 이는 종종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특정 순서로 표현된다. 그러나 바울이 이 구절 및 다른 유사한 구절들에서 보여주는 순서의 유연성은 그가 이러한 기능적 축복의 맥락에서 정확한 존재론적 순서나 관계를 확립하는 데 주된 관심을 두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의 특정 순서에 후대의 엄격한 삼위일체 존재론적 구조를 그대로 읽어 들이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해석(anachronism)일 뿐만 아니라, 본문 자체의 증거를 넘어서는 과잉 해석일 가능성이 높다.

B. 명시적 구별

본문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명백히 구별하여 언급한다.2 물론 발전된 삼위일체 신학은 이러한 구별을 신성 내의 위격적 구별로 설명하며 조화시키지만, 이 구절 자체를 평이하게 읽을 때, 독자는 성령의 활동(교통하심)과 함께 두 명확히 구별되는 인물(혹은 칭호)이 나열되어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이 구절은 이 셋이 하나의 하나님이라고 명시적으로 선언하지 않는다.

바울 서신에서 아버지를 주로 '하나님'(Θεός, Theos)으로, 예수를 '주'(Κύριος, Kyrios)로 지칭하는 패턴은 매우 흔하며, 고린도후서 13장 13절 역시 이 패턴을 따른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비록 삼위일체론이 그리스도 역시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확언하지만, 이 특정 구절의 언어 자체는 구별된 칭호를 사용함으로써 차이를 유지한다. 이러한 언어적 구별은 바울에게 매우 일관된 것으로, 이는 단순히 다른 역할이나 기능을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비삼위일체론적 관점에서는 더 나아가 존재론적 차이나 종속 관계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제공한다.16 따라서 이 구절의 표현 자체는, 구절 내에서만 본다면, 절대적인 동등성을 강제하지 않으며, 오히려 삼위일체 교리가 외부의 신학적 틀을 동원하여 설명해야 하는 구별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C. 삼중 공식의 독특성

고린도후서 13장 13절과 같은 명확한 삼중 구조의 축복 기도는 바울 서신 전체에서 매우 드물거나 거의 유일하다는 점도 지적될 필요가 있다.22 바울의 전형적인 인사말이나 끝맺음 축복은 대개 하나님(아버지)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는 이중적 형태를 띤다. 이러한 독특성은 이 구절이 바울 시대에 이미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이해되던 표준적인 삼위일체 공식을 단순히 반영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만약 이것이 표준적인 표현이었다면 다른 서신들에서도 더 자주 발견되었을 것이다.

V. 논증 3: "성령의 교통(코이노니아)"의 의미

A. 코이노니아 탐구

축복 기도의 세 번째 요소인 "성령의 교통하심(ἡ κοινωνία τοῦ ἁγίου πνεύματος, hē koinōnia tou hagiou pneumatos)"에서 사용된 코이노니아(koinonia)라는 헬라어 단어는 그 의미의 폭이 넓다. 이는 '나눔', '참여', '교제', '친교', '연합', 심지어 '기부’나 '헌금’과 같은 물질적 나눔까지 포함할 수 있는 다의적인 용어이다. 따라서 이 표현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구절 해석에 매우 중요하다.

B. 대안적 해석 제시

삼위일체론적 해석은 종종 "성령의 코이노니아"를 성령과의 개인적인 교제나 친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성령을 하나님 및 그리스도와 동등한 교제의 대상으로 상정한다. 그러나 언어적으로나 문맥적으로 다른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즉, "성령의 코이노니아"는 성령께서 신자들 가운데 창조하시고 가능하게 하시는 공동체적 교제나 연합, 또는 성령께서 가져다주시는 신적인 은사나 생명에 대한 공동의 참여를 의미할 수 있다.11

이러한 해석에서 속격(~의)은 성령을 교제의 대상으로 보는 목적격적 의미보다는, 성령이 그 교제의 주체 또는 원천임을 나타내는 주격적 의미로 이해된다. 즉, 성령께서 이루시는 교제, 성령에 의해 특징지어지는 공동체적 삶을 가리킨다는 것이다.11 실제로 일부 학자들은 이 구절을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 11 또는 성도들 간의 교통을 가능하게 하시는 성령의 사역 1으로 번역하거나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해석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 내의 분열과 갈등을 염려하며 연합과 공동체적 삶을 강조했던 서신의 전체적인 맥락과도 잘 부합한다. 또한, 성령의 주된 역할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신자들을 그리스도와 아버지께로 인도하고 10,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라는 신학적 이해와도 조화를 이룬다.

C. 삼위일체 논증에 대한 함의

만약 "성령의 코이노니아"가 성령과의 직접적인 교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신자 공동체 안에 일으키시는 교제나 신적인 실재에 대한 참여를 의미한다면, 이 구절의 세 번째 요소 역시 성령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나 그리스도의 은혜와 동일한 방식으로 기원되는 동등한 위격으로 필연적으로 상정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 경우, 축복 기도는 성령의 존재론적 지위보다는 교회 공동체 내에서의 성령의 기능적 역할과 그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된다. 축복 기도의 장르적 특성상 기능적인 복을 기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따라서 이 대안적 해석은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이 삼위일체 교리를 명백하게 증명한다는 주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VI. 논증 4: 연관성이 존재론적 동등성을 필연적으로 의미하지 않음

A. 논리적 비약

설령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이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그리고 성령을 매우 긴밀하게 연관시킨다고 인정하더라도, 이러한 연관성 자체가 후대에 정립된 형식적인 삼위일체 교리의 모든 특정 주장들 – 즉, 세 위격이 존재론적으로 동등하고(co-equal), 영원하며(co-eternal), 동일한 본질(consubstantial)을 공유하면서도 구별되는 하나의 신성을 이룬다는 복잡한 개념 – 을 논리적으로 필연화하지는 않는다. 축복이나 기도의 맥락에서 여러 신적인 존재나 행위자를 함께 언급하는 것은 그들이 구원의 경륜이나 신자의 경험 속에서 서로 관련되어 있거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그들의 존재론적 지위가 동일하다거나 본질이 같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연관성이 반드시 동일성이나 동등성을 함의하는 것은 아니다.

B. 구원에서의 역할에 초점

이 구절에서 세 존재/행위자가 함께 언급되는 것은, 신자들이 경험하는 구원과 교회의 삶 속에서 각각이 수행하는 독특하면서도 상호 연결된 역할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은혜’의 통로이자 구속의 주체이시며, '하나님'(아버지)은 근원적인 '사랑’의 원천이자 구원 계획의 설계자이시며, '성령’은 신자들 간의 '교통’을 가능하게 하고 구원을 각 사람에게 적용하며 거룩한 삶을 살도록 능력을 부여하는 행위자로서 기능하신다는 것이다.11 이러한 기능적 이해는 각 역할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반드시 세 위격이 존재론적으로 동일하거나 동등하다고 주장할 필요는 없다.

C. 시대착오적 해석

기독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인 삼위일체론은 성경 본문에 대한 해석, 신학적 사유, 그리고 교회사 속에서의 격렬한 논쟁과 공의회 결정(예: 니케아 공의회,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등)을 통해 수세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정립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3 초기 기독교 공동체 내에는 그리스도의 신성이나 성령의 위격에 대해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했으며, 통일된 정통 교리가 확립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21

따라서 1세기의 문서인 고린도후서의 끝맺음 축복 기도에 수세기 후에야 비로소 명확하게 정식화된 복잡한 삼위일체 교리를 완전히 형성된 형태로 소급하여 읽어 들이는 것은, 본문 자체에서 의미를 충실히 도출하는 주해(exegesis)라기보다는 외부의 후대 신학적 틀을 본문에 투영하는 시대착오적 해석(eisegesis)에 해당한다. 바울의 글은 분명 삼위일체론 발전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했지만, 그 자체로 완성된 니케아 신경의 공식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삼위일체론적 관점에서는 이 구절이 후대의 삼위일체론적 해석을 반드시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VII. 표: 바울 서신의 인사 및 축복 공식 비교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의 삼중 구조가 바울의 일반적인 양식과 어떻게 다른지를 시각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다음 표를 제시한다. 이는 이 구절의 독특성을 강조하고, 이것이 표준적인 삼위일체 공식이라는 주장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구절 참조 공식 유형 언급된 존재/칭호 언급 순서 비고

로마서 1:7

서두 인사

하나님 우리 아버지,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 그리스도

전형적인 이중 공식

고린도전서 1:3

서두 인사

하나님 우리 아버지,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 그리스도

전형적인 이중 공식

갈라디아서 1:3

서두 인사

하나님 아버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 그리스도

전형적인 이중 공식

에베소서 1:2

서두 인사

하나님 우리 아버지,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 그리스도

전형적인 이중 공식

고린도후서 13:13

마무리 축복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성령

그리스도 -> 하나님 -> 성령

삼중 공식, 독특한 순서/맥락

빌립보서 4:23

마무리 축복

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

더 단순한 끝맺음 (그리스도 중심)

데살로니가전서 5:28

마무리 축복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

더 단순한 끝맺음 (그리스도 중심)

마태복음 28:19

위임 공식

아버지, 아들, 성령

아버지 -> 아들 -> 성령

자주 인용되는 삼위일체 공식 (대조 목적)

이 표는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의 삼중 구조와 '그리스도-하나님-성령' 순서가 바울의 다른 서신들에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이중 구조의 인사말이나 그리스도 중심의 단순한 끝맺음 축복과는 구별되는 예외적인 형태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이 구절이 바울이나 초기 교회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표준적인 삼위일체 공식이라기보다는, 특정 맥락에서 사용된 독특한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VIII. 결론: 삼위일체 교리의 불충분한 기초

본 보고서는 고린도후서 13장 13절(개역개정)이 삼위일체 교리의 결정적인 성경적 증거로 사용되기 어렵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여러 논증들을 제시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장르와 문맥: 이 구절은 교리적 정의를 목적으로 하는 신학 논문이 아니라, 서신을 마무리하는 축복 기도이다. 그 초점은 수신자들이 경험하기를 바라는 신적인 은혜, 사랑, 교제에 있다.

  2. 구조와 표현: '주 예수 그리스도 - 하나님 - 성령’이라는 순서는 후대의 표준적인 삼위일체 공식과 다르며, 바울 자신의 다른 글들과 비교했을 때도 일관성이 부족하다. 또한 본문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명확히 구별하여 언급한다.

  3. 코이노니아의 의미: '성령의 교통하심’은 성령과의 교제보다는 성령께서 신자들 가운데 일으키시는 공동체적 교제나 참여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구절의 삼위일체적 해석을 약화시킨다.

  4. 논리적 비약과 시대착오: 축복 기도에서 세 존재/행위자를 함께 언급하는 것이 그들의 존재론적 동등성이나 후대에 정립된 복잡한 삼위일체 교리의 특정 관계들을 필연적으로 증명하지는 않는다. 후대의 교리를 이 구절에 직접 투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해석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은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그리고 성령께서 신자들의 삶과 구원에 있어 각각 구별되면서도 본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심을 심오하게 증언하는 구절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 구절이 형식적인 삼위일체 교리 – 즉, 세 위격이 절대적으로 동등하고 영원하며 동일한 본질을 가진 하나의 신이라는 교리 – 를 명시적으로 가르치거나 필연적으로 요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구절을 삼위일체 교리의 주요하고 독립적인 증거 본문으로 의존하는 것은, 구절 자체의 문맥, 장르, 그리고 구체적인 언어 사용에 대한 신중한 주석적 분석을 통해 볼 때 정당화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은 삼위일체 교리를 위한 결정적인 성경적 기초로서는 불충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 자료

  1. “고린도후서 13장 해설” (하나 되어 교통하라) : 네이버 블로그,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2. 고린도후서 13 KLB;KJV;ESV - 나는 이제 세 번째 - Bible Gateway,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3. 8장: 삼위일체 하나님,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4. 삼위일체에 관하여 (여러 교육자료를 보고 개인적으로 더 내용을 추려본, 조직신학),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5. 삼위일체 - 과목 7 - 성경 자료학 - 성경 글로벌 경제 클럽,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6. 고린도후서의 삼위일체 '축도’에 대한 이해 / 송영찬 - 영적 분별력,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7. 채플라이브러리 코리아 제 1호 - 성삼위일체의 하나님 - Chapel Library!,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8. 고린도후서 13 - 다국어 성경 Holy-Bible,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9. 고린도후서 13장 대한성서공회,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0. 고린도후서 13장 13절, 끝인사 축도 - 주되심교회,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1. 바울서신에 나타난 축도의 의미/김창선 박사 - 예배학 - 개혁주의 마을,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2. 신약성경 고린도후서에 관하여 - Logos Sermons,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3. 고린도후서 13장 (개역개정) - YouTube,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4. 성삼위일체와의 관계,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5. 고린도후서 1:3 - 대한성서공회,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6. 삼위일체(三位一體) 07-03-2022 (주일 설교),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7. [미리보기] BECNT 고린도후서 by 부흥과개혁사 - Issuu,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8. 조직신학 - 칼빈주의 입장에서 본 삼위일체론/ 조봉근 교수,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19. 신학자료실,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20. 고린도후서 13장 바울의 경고와 축복[고후 13장] [내용개요] 전장에서 영적 체험을 자랑하여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고 고린도 방문 계획을 밝힌 바울은 본장에서 회개에의 권면과 더불어 징계할 - 디럭스바이블,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21. Re:반 삼위일체론자들을 위한 성경적고찰 - 삼위일체에 대하여 - 성경 …​,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22. [고린도후서강해(03)] 고린도후서의 인사말과 축도에 나타난 삼위일체 하나님의 비밀(고후1:1~2,13: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 YouTube,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23.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정리 13장 「삼위일체론」 /3부 기독교 신학,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

  24. 09_삼위일체 1 (三位一體)​ (고후13:13) : 네이버 블로그, 4월 25, 2025에 액세스, 링크